“北, 가족단위 포전담당제 시행”

북한은 올해 가족단위 영농을 골자로 하는 ’포전(圃田)담당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중국동포 신문인 흑룡강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터넷판에서 “북한은 지난해부터 부분지역에서 중국식 농호별 생산량 도급책임제(포전담당제)를 시행하고 올해부터 이 도급제를 전면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과거 북한 농촌의 최소 생산단위는 10∼25명으로 조성된 분조(分組)였다”며 “개혁 후 분조는 7명가량으로 줄어들었고 일반적으로 혈연관계가 있는 친척들로 조성됐다”고 소개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시범적으로 포전담당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것은 시범실시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작년부터 황해북도 수안군과 함경북도 회령 등 일부 협동농장을 선정해 분조를 가족단위로 재편하고 농지를 할당해 경작토록 하는 포전담당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흑룡강 신문은 이어 “농호의 생산적극성(인센티브)을 조성하기 위하여 북한은 농가에서 자체로 여유 농산품을 처리하도록 허용했다”며 “북한은 농민이 보유한 양식의 수매가격을 대폭 올리고 도시주민들의 배급제를 점차 취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