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駐中 대사에 국장급 첫 내정

북한이 차관급 이상의 고위직을 주중 대사로 파견해 오던 60년간의 관행을 깨고 신임 대사에 국장급 인사를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최진수 주중 북한 대사가 10년 만에 교체되고 후임에 최병렬 외무성 영사국장이 부임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이 이달초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한 만큼 이달 말 또는 3월께 부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1949년 수교 이래 상대국에 차관급 이상의 고위직을 대사로 파견해 왔으나 이번 인사로 그간의 관행이 깨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 양국 관계를 새롭게 이끌기 위한 세대교체 차원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또 한편으로는 화폐개혁 이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국의 기대에 못미치는 지원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이와 무관하게 류샤오밍(劉曉明) 현 주북 대사 후임으로 차관급인 류훙차이(劉洪才)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내정했다.


북한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대사와 함께 공사도 한꺼번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기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는 부상으로 승진, 이미 귀국했고 후임에는 중국통으로 알려진 박명호 외무상 중국담당 부국장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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