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美.日이 아시아 안보 가장 큰 위협요소”

북한은 미국과 한국, 일본이 아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주장했으나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합의사항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고 24일 AP와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동남아안보포럼(ARF)에 처음으로 제출한 안보 보고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본질적으로 (북한의) 일방적 핵폐기에 달린 문제가 아니며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수천 여기의 미국의 핵무기 제거와 대북 적대정책의 종식 여부에 좌우될 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이라크 침공 사례에서 처럼 미국이 일방주의적 정책을 펴고 냉전 이후에도 군비를 게속 강화하는 것이 세계 평화를 해치고 있다면서 일본의 군국주의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그러나 이 보고서에서,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미국의 핵무기가 폐기될 경우 북한도 핵무기를 포기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6자회담은 평화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지난 2월의 6자회담 합의사항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희망했다.

북한이 최근 ARF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2.13 6자회담 합의 이전 북한의 입장과 같은 논리를 보이고있어 이 보고서가 어떻게 작성됐으며 현재의 북한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ARF는 회원국들로 하여금 지역의 안보에 위협되는 요소들을 적시해 매년 안보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토록 권유하고 있는데 2000년 ARF에 가입한 북한은 그동안 보고서를 내지 않다가 이번 처음으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ARF 관계자들은, 북한의 안보 보고서 첫 제출은 “광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토론장으로 의제를 가져 온 셈”이라며 환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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