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 작전국장에 김명국 대장 임명”

▲ 인민군 총참모부 김명국 작전국장 ⓒ연합

북한당국이 최근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에 김명국 대장을,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국장에 정태근 중장을 새로 임명하고 국방위원회의 전임 보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군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리명수 작전국장이 국방위원회 전임으로 이동함에 따라 과거 작전국장을 지낸 적이 있는 김명국 제108기계화군단 사령관이 작전국장에 다시 부임했다.

신임 김명국 작전국장은 이미 1989년부터 작전국장으로 활동하다가 같은해 9월 리명수 대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5군단장에 이어 98년부터 108기계화군단 사령관으로 일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명국 대장이 작전국장으로 활동하던 1995년 그의 자택을 직접 찾아갈 정도로 신임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선 군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명국 대장은 지난 4일과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 현철해 대장, 강동윤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함께 동행해 새로운 보직을 맡았음을 시사했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김영춘 전 총참모장에 이어 리명수 전 작전국장까지 국방위 전임보직으로 자리를 이동함에 따라 국방위가 실체를 갖춘 공식조직으로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민군내 사상 및 선전사업을 총괄하는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국장에 오른 정태근 중장은 92년께부터 서해안 전방초소를 지키고 있는 일선 제3군단(황해남도 소재) 정치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전임자인 박재경 대장은 인민무력부 대외사업담당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직책상으로는 좌천된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명’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대북소식통은 “박재경 대장이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 간 것은 경질 성격이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박 대장에게 부여된 특명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94년부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국장으로 활약하면서 2000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의 송이버섯 추석선물을 남측 인사들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 수시로 동행했다.

그는 지난 2월22일 인민군 공훈국가합창단 및 협주단 창립 60돌 기념 보고회를 끝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