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총참모장 “한반도에 긴장된 정세 조성”

김격식 북한군 총참모장은 23일 “조선반도(한반도)에는 미국의 변함없는 전쟁책동으로 하여 의연히 긴장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경축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제반 사실들은 미국이 앞에서는 ‘대화’와 ‘협상’에 대하여 떠들지만 뒤에서는 북침전쟁 책동에 매달리는 한편 온갖 음흉한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우리 제도를 와해시켜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미국이 일본을 비롯한 추종세력들까지 동원하여 반공화국(북한) 적대시 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데 대하여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적대세력이 대규모 전쟁연습과 방대한 무력증강 책동을 중지하지 않는다면 그에 보다 강력한 대응수단으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정세 인식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7월 방북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일부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한반도 정세를 긍정 평가한 것이나 11월 강철수 조선관광총국 부국장이 관광차원에서 “주변정세 완화”를 언급한 것과 다른 것이다.

그는 그러나 지난 8월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47주년(8.25)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대회 보고에서도 “오늘 조선반도에는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하여 의연히 긴장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일본을 비롯한 추종세력들까지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압박 질식시키기 위한 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이번과 똑같은 언급을 했었다.

김격식 총참모장은 보고에서 또 “선군정치는 ‘우리민족끼리’의 숭고한 이념을 구현한 6.15공동선언을 탄생시키고 또다시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선언)을 마련함으로써 통일부강조국에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앞길에 밝은 전망을 열어놓았다”고 김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김일성 동지의 탄생 100돌이 되는 해(2012년)에 기어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한 전 인민적 투쟁을 힘있게 벌임으로써…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룩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