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장성 승진인사 실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4.15)을 맞아 14일 군 장성 55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고사령관 명령 제0010호’를 통해 소장(남한의 준장)에서 중장(남한의 소장)으로 10명, 대좌(대령)에서 소장으로 45명 등 모두 55명의 군 장성을 승진시켰다.

이번 군 장성 승진인사는 김 주석의 생일을 맞아 거의 매년 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조치로 볼 수 없다. 다만 선군정치를 강화하고 군부 사기를 진작시켜 나가기 위한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사령관 명령도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앞으로도 당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우리의 사상과 우리의 제도, 우리의 위업을 굳건히 지키며 선군혁명의 승리를 위한 투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 일컫는 김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비롯해 군 창건일, 휴전협정일, 정권수립일, 노동당 창건일 등 ‘국가적 명절’을 앞두고 군부 인사를 단행해 왔다.

특히 이런 현상은 1991년 12월 김 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빈번해졌다.

김 위원장이 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단행한 군 고위 인사는 이번을 합쳐 모두 20회에 달한다.

원수와 차수는 노동당 중앙위.국방위원회 ‘결정’으로 칭호를 수여하며, 대장급 이하는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단행한다.

노동당 중앙위.국방위원회 ‘결정'(94년까지는 당중앙위.당중앙군사위.국방위.중앙인민위 결정)은 총 5회이며 이를 통해 원수 4명, 차수 15명의 칭호를 수여했다.

그렇지만 김 위원장과 오진우는 ‘공화국 원수’, 최광과 리을설은 ‘조선인민군 원수’이다.

최고사령관 명령으로는 이번까지 15회에 걸쳐 1천347명에 달한다.

지난 92년 4월 군 창건 60돌(4.25)을 맞아 최고사령관 명령 제0024호에 따라 대장에서 소장에 이르기까지 총 664명에 이르는 대규모 장성 인사를 단행한 이후 94년과 96년을 제외하고 매년 승진인사가 이루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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