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수산부문열성자회의 개최…피해대책은 無

북한 당국이 어로 활동을 독려하는 인민군 제4차 수산부분열성자회의를 29일 개최하고 성과를 선전했지만 주민 피해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양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 참석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날 보고에서 “당이 준 전투명령을 결사로 받들어 나가는 일군(일꾼)들과 어로공(어민)들에게는 불가능이 없다는 것이 올해 물고기잡이 전투의 가장 빛나는 총화”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물고기잡이를 위한 인민군 수산부문 각급 단위들 사이 사회주의 경쟁 순위가 발표되고 우수한 단위들에 우승기(깃발)가 전달됐다. 이와 관련 한 탈북자는 30일 데일리NK에게 “개인 간 경쟁이 아닌 집단 간 경쟁이며, 우수한 단위는 가전제품 등의 선물을 지급받을 뿐만 아니라 노동당 입당에 좀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지난 기간 물고기잡이와 수산사업소들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다지며 선원들을 만능 어로공으로 준비시키는 데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 교훈들에 대해 언급했다”며 “새해에도 만선의 뱃고동 소리를 더 높이 울려 나갈 결의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은의 조업 독촉으로 조업에 내몰렸던 어민 중 300여 명이 행방불명됐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이날 회의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데일리NK는 최근 “당국의 ‘300일 출어(出漁)’ 강요로 올해 ‘어로전투’에 내몰렸던 300여 명의 어민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회의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을 비롯한 군 고위인사들과 수산 부문 일꾼들, 노력 혁신자들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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