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FTA 협상서 약탈자 본성 드러내”

북한 평양방송은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약탈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방송은 이날 ’또 다시 드러난 약탈자의 정체’라는 보도에서 “미국이 남조선(남한)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 놀음에서 악랄한 지배자, 파렴치한 약탈자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한.미 FTA 협상 과정을 “(미국이) 남조선 경제를 더욱더 예속시키고 탐욕적 이익을 채우려는 날강도판”이라고 혹평했다.

또 “미제의 약탈적 본성은 절대 변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지배와 예속이 지속되는 한 남조선은 파렴치한 무리의 탐욕의 올가미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지난달 초 한.미 FTA 타결 직후에는 직접적인 논평 대신 남한 내 반발을 간접 전달하는 데 그쳤다.

이어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9일 “남조선과 경제협력 공고화와 함께 군사동맹 강화로 동북아시아 질서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데 미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책동의 목적이 있다”며 한.미 FTA를 “세계제패 전략 실현의 공고한 발판”이라고 비판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이전보다 직설적이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방송은 지난해 6월 이후 FTA 협상 과정을 분야별로 소개한 뒤 “진실로 남조선이 경제 파국의 상태에서 벗어나고 인민들의 삶을 지켜 나가려면 대미(對美) 의존과 굴종의 수치스러운 처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