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핵항모 日배치…不侵 공약 의문”

북한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에 사상 처음으로 핵 추진 항공모함을 배치할 계획인 것과 관련, 미국의 ‘북침 핵 선제공격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군사적 지배야망 실현을 노리고’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을 통해 미국이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최신예 핵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대화의 막 뒤에서 무력증강을 다그치고 북침 핵 선제공격을 감행하려는 미제의 책동이 보다 큰 위험성과 실천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우리는 이 문제를 놓고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한 공약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의 말과 행동은 심히 모순된다”고 말했다.

논평은 또 오키나와(沖繩)현 후덴마(普天間) 미 공군기지 이전, 주일미군 재편성, 미 육군 1군단 사령부를 개편한 ‘통합작전사령부’(UEX)의 자마기지(가나가와현)이전 등을 거론, “미.일의 군사적 결탁과 무력증강책동의 강화는 전쟁위험을 몰아오며 평화를 위협, 교란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을 침략의 전초기지로 하여 우리 공화국(북)을 힘으로 압살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야망을 실현하려는 미국의 범죄적 기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우리 인민은 미제의 새 전쟁 도발책동을 고도의 경각성을 가지고 주시하며 그에 대처할 만단(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은 무모한 전쟁모험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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