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5일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와 레이저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군사적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위험하고 무모한 전쟁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핵전쟁 광신자들의 무모한 책동’이라는 논평을 통해 미 국가핵안보국(NNSA)이 최근 “오는 2022년까지 비축용으로 연간 125기의 신형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본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실과 부시 행정부가 광선을 이용해 우주 궤도상의 적(敵)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저 무기 개발 연구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거론하며 그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핵무기를 사용한 핵범죄국”이라며 “미제의 무분별한 전쟁책동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국제정세를 첨예화시키며 새로운 핵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또 “조선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은 미제의 변함없는 기도”라며 “미제의 핵전쟁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는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핵타격 수단들을 배치해 놓고 있는 미제는 핵전쟁 연습들을 빈번히 벌리면서 우리 공화국(북)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