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한반도주변 무력증강” 집중 비난

북한 매체들이 최근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서 군비를 증강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군사적으로 대미 비난을 강화하는 한편 대미관계 개선 의사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5일 미국이 한반도에서 북한을 겨냥한 “전쟁연습”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선반도에 언제 전쟁의 불씨가 튈지 모를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6일 미 해군의 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일본 배치 계획을 집중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 제하 논평에서 “이 땅에 기어드는 침략의 무리를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절대로 그대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주조선은 ‘무엇을 노린 항공모함 배비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미 호전세력은…침략적인 무력증강 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대화를 통해 조선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곧잘 말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진심이라면 우리 공화국(북한)을 위협하는 군사행동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조선은 “그들(미국)이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통한 조선반도 비핵화를 바라지 않으며 무력으로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지배하려는 야망에 변함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대북 전문가는 “비핵화 3단계를 앞두고 북미간 실질적인 군사적 신뢰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향후 북한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미국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공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민주조선은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원칙적 입장”이라며 대미관계 개선 의지도 함께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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