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중단했던 플루토늄 생산 재개준비”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언론을 통해 세계 각국의 핵관련 동정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특히 6자회담에서 평화적 핵 이용권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은 이란의 핵개발을 지지하는 국가 지도자들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 알제리 대통령이 한 외교석상에서 “이란은 평화적 핵계획을 추진시킬 권리를 갖고 있다”며 이란의 평화적 핵개발 권리를 지지하는 자국의 입장을 밝히고 이란과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은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이 “이란의 핵활동은 나라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며 이란의 평화적 핵기술 개발권리를 지지했다며 밝혔다.

그는 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란 모두 평화적 목적을 위해 핵기술을 이용할 합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에 앞서 2일 파키스탄 총리가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파키스탄은 이란의 핵시설들을 파괴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그 어떤 군사적 조치도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도 소개했다.

북한 언론은 반면 미국과 일본의 핵관련 활동에 관한 외신 보도를 소개하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평양방송은 4일 “미국이 국제사회의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핵물질 생산을 재개하기 위한 책동에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미국이 냉전 종식 이후 중지됐던 플루토늄 생산을 아이다호 주에 있는 한 핵시설에서 재개하는 계획을 세우고 그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 행정부가 이 계획을 실현하는 데 3억 달러의 자금을 탕진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같은날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대로 보관.관리하지 않는 현상이 늘어나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은 공식 확인된 건수만 해도 88건에 달한다고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 때문에 일본사람들 사이에서 방사성 물질에 의한 환경오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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