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제재풀어야 회담재개 시사”

평양 방문에 이어 서울을 찾은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는 10일 “북한 지도급 인사들은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가 전제되어야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수트레스나 특사는 서울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복귀 시점에 대한 북측의 입장이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구체적인 회담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예시를 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의 근거로 삼고 있는 북한의 위폐 제조 및 돈세탁 의혹과 관련, “북측 인사들은 위폐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수트레스나 특사는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한 것과 관련, “북측은 제안을 거절하지는 않았다”면서 “2월말 또는 3월초로 예정된 남북장성급회담의 진행상황 등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화해와 통일을 향한 남북한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남북 정상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수트레스나 특사는 지난 8~9일 윤광웅 국방부 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자신의 방북 결과 등을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