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정찰기 영공 침범시 격추할 것”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정찰과 관련, “미제가 감히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 준비를 간섭하며 함부로 우리 측 영공에 간첩비행기를 침범시킨다면 가차 없이 쏘아 갈길 것”이라고 1일 경고했다.

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하여 지난달 한·미군의 대북 공중정찰 활동 상황을 보도하는 가운데 “미국이 RC-135 전략정찰기를 이용,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장에 대한 공중정찰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은) RC-135 전략정찰기의 정탐행위를 비롯한 모든 군사적 움직임이 우리의 과녁 안에 있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미국이 “3월22일 조선동해 상공에 전략정찰기를 침입시켜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공중정탐 행위에 미쳐 날뛰었다”며 “이날 9시경부터 14시20분경까지의 사이에 해외기지로부터 날아든 RC-135 전략정찰기가 함경북도 무수단 앞 해안 상공을 따라 원산 동쪽 해안 상공까지 반복비행하면서 우리의 전략적 대상물들에 대한 공중감시와 촬영 및 전자정찰 행위에 광분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방송의 이같은 보도는 방송이 북한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한반도 위기 상황이 미국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미군이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 함북 무수단리를 비롯한 동해안 등 북한 지역에 대해 “공중 정탐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는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