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자주권 침해에 초강경 대응”

“자주권 침해에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북한은 23일 푸에블로호 나포 38주년(1.23)을 맞아 미국의 자주권 침해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대답하는 공화국(북한)의 초강경 앞에 미국 정부는 간첩선(푸에블로호)의 정탐과 적대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어떠한 함선도 조선 영해를 침범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담보한다는 문건에 서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그러나 미국이 ‘푸에블로호 사건의 교훈’을 망각했다면서 “공화국은 미제가 ‘핵문제’를 구실로 주권 국가의 최고 이익을 침해한 2003년 1월 자주권과 생존권,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는 초강경 조치로 반공화국 책동을 짓 부숴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제는 인권문제, 화폐위조 문제와 같은 천만부당한 여론을 날조, 유포시키면서 전면적인 압박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핵무기보다 위력한 일심단결과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해나가는 공화국은 그 어떤 반공화국 모략책동에도 단호히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미국은 38년 전 푸에블로호의 운명에서 교훈을 찾는 대신 지금도 계속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기 위해 날뛰고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범죄국가니 위험스러운 정권이니 하고 모독하는가 하면 모든 제재 수단을 다 갖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압박,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이트는 또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그 무슨 제재로 압살해 보려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은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잊지 말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1968년 1월23일 원산 앞바다에서 나포한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대동강변으로 끌어간 뒤 ‘반미교양박물관’을 조성해 ‘대미(對美) 승리’의 상징물로 이용하고 있다.

당시 푸에블로호 승무원 83명(시체 1구 포함)은 나포 11개월 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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