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자극하려 추가 핵실험 가능”

▲ 1차 핵실험이 일어났던 함경북도 길주군 위성사진

북한은 6자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를 자극하기 위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의 군사전문지인 ‘칸와 디펜스리뷰’의 핑커푸 편집장은 8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 목적은 미국의 금융제재를 해제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이 이에 호응하지 않으면 김정일은 미국 정부를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핑커푸 편집장은 또 “김정일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북한 문제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따라서 시기적으로 김정일이 제2, 제3의 핵실험을 하기엔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대해 금융제재를 해제하라는 것은 첫 단계 요구 일 뿐”이라며 “이후에 남한으로부터 더 많은 전력공급이나 미국으로부터 경수로를 요구할 수 있고, 나아가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인정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이런 요구를 다 들어준다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을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에는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가 필연적일 것이고, 중국과 북한의 관계도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경우든 미국의 군사 공격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는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다”며 “북한은 국제 경제에 동참하지 않은 고립상태이기 때문에 설령 제재를 받더라도 견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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