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이중기준이 핵군축 노력에 장애”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30일 핵확산 방지를 위한 “유일기준 적용”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2중적인 핵정책으로 국제사회의 불만이 야기되고 핵전파(핵확산) 방지에서 불공정성이 세계적인 핵군축 노력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3차 세계대전은 누가 몰아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지난 1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 “미국이야말로 새로운 핵군비 경쟁의 시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핵범죄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물론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세계적인 핵전파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 그 자체는 나무랄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만약 미국이 진심으로 새로운 세계대전의 발발을 반대하고 핵전파를 바라지 않는다면 그것이 행동으로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나라는 핵무기를 가져도 되고 어느 나라는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이중기준은 절대 통할 수 없다”고 신문은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저들의 동맹자들이 핵무장화하는 데 대해서는 함구무언하고 이른바 ’적대국가’들의 핵 활동에 대해서만 문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의 표리부동한 태도”의 사례로 이스라엘 핵무장 지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인도와 핵협정 체결 등을 든 뒤 “미국은 핵정책에서 유일한 기준과 일관성이 없고 다만 그것을 저들의 세계지배 전략에 악용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책임적으로 다뤄야 할 예민한 정치적 문제들을 저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허술히 대하는 미국의 정책으로 세계가 사실상 핵군비 경쟁의 길로 나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