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이란 核제재 물거품 돼”

미국이 핵 개발을 빌미로 이란에 내리려던 추가 제재 시도가 러시아의 반대 등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7일 주장했다.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신문은 ’물거품이 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러시아가 지난달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 핵연료를 공급하면서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는 물거품으로 되고 말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체코와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에서 미사일방어(MD) 기지 구축을 추진하면서 “가뜩이나 러.미 관계가 어성버성(서먹서먹) 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란에 핵연료를 공급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하부구조는 물론 산업, 군수, 원유 분야 등 경제를 사실상 거의 다 틀어쥐고 있는 권력의 핵심”인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해놓고 있는 것도 “가혹한 경제재재로 이란의 숨통을 조여 올해에 있게 되는 이란의 총선거에서 강경파의 득세를 막아보려고 타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러시아와 중국, 중동의 금융기관들은 이란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 나서고 있다”며, 이란도 “나라의 경제발전과 국력 강화를 위한 자주적 권리 행사”로 평화적 핵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반대하는 미국과 서방의 압력에 보다 강하게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