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위협 강화 땐 핵무력 계속 강화”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9일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책동이 강화되면 우리 공화국(북한)도 부득불 위력한 자위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어째서 사태를 왜곡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의 핵무력은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조선은 미국과 대립이 격화됐던 지난 2006년 3월28일 ’정면돌파의 길로 나갈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도 “우리는 부득불 자위의 수단으로서 핵무력 건설의 대용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게 됐던 것이다”라고 ’핵무력’이라는 말을 썼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이 자신들의 핵무기를 가리킬 때 “핵무력”이라는 말하는 것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 “강위력한 자위적 억제력” 등으로 에둘러 표현한다.

민주조선은 이날 “미국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최신 군사장비들을 집중배치하고 각종 군사연습을 벌임으로써 대화 상대방인 우리를 자극하고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간 적대관계의 청산에서 “관건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버리는 데” 있지만 “미국으로선 아직까지 그러한 정치적 결단을 내릴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신문은 “미국은 우리 공화국과 국제사회의 원칙적이고도 정당한 요구에 의해 회담탁에 나와 앉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 공갈하고 압박의 도수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 핵 검증에 관한 논의 때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에 대한 검증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반전 평화는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의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침략 정책과 전쟁책동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이룩할 수 없으며 민족의 안전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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