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식량원조 계기로 北美관계 개선 기대

북한은 미국이 평안북도 등에서 식량부족 실태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의 대북 식량원조가 식량 위기해소와 동시에 북-미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는 5일 평양주재 특파원발 기사에서 북한 언론매체들을 인용, 미국의 식량원조는 양국 인민간의 이해와 신임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북한의 식량부족 문제를 완화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들어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영향으로 북미간에 식량원조 협상이 타결됐다고 말하고 양 측은 식량원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식량부족 실태를 조사할 미국의 평가조사단은 이날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향후 2주간 병원과 마을 등을 상대로 식량부족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들어갔고 앞으로 구체적인 원조식량 배분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서도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달 16일 50만t 대북식량원조 계획을 발표하고 이중 10만t은 미국의 비정부기구를 통해 나머지 40만t은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제공하겠으며 1차 원조분은 이달 말 이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등 유엔과 국제기구들이 식량 원조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밖에 10여개국에 식량 원조를 호소했다.

북한의 식량 생산은 작년 401만t으로 140만-160만t의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관리들은 이례적으로 식량부족 사태를 인정하면서 이는 ▲미일의 경제제재 ▲작년 큰 수해 ▲화학비료 부족 때문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농번기를 맞아 관공서 직원은 물론 주부까지 농사일에 동원하면서 자급 자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심지어 주민들을 농촌 지원에 내보내기 위해 농수산물이 거래되는 평양의 종합시장은 개장 시간을 오후1시에서 오후 4시로 3시간 늦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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