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새 전쟁준비 강화” 비난

북한은 미국이 새로운 전쟁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를 촉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북한의 이 같은 비난은 미 공군 F-16 전투기들과 공군 병력 수백 명이 지난 달 이탈리아 기지를 떠나 한국에 배치된 이후 나온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측의 그같은 행동은 대화를 하면서 배후에선 새로운 전쟁 준비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명백하게 드러낸 증거”라면서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북조선으로 하여금 미국이 진정으로 북핵문제를 협상을 통해 풀려는 것인지, 북미 관계를 진전시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케 만든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또 “미국은 대화를 지지하는게 아니라 전쟁을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대화를 내세우는 것은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는게 아니라 전쟁 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려는 것일 뿐”이라며 군사적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아비아노 공군기지에서 임무를 수행해온 미 공군의 F-16 전투기 20대가 남한에 배치된 것과 관련, “미제가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공군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 유럽에 전개한 공중비적들까지 끌어들여 북침공중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는 것은 위험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미제 호전광들은 북침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하고 이미 끌어들인 공중비적을 즉시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미군 군산 전투비행단에 배치된 유럽 주둔 300여명의 미 공군 병력과 F-16 전투기 20대는 4개월 가량 훈련을 한 뒤 귀대할 계획이나 유럽 주둔 미군이 한국에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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