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불침공 약속 행동으로 보여야”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의 남한 내 무인정찰기 ’헌터’ 배치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우리 나라를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말을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보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제4차 6자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북한에 대한 침공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신문은 ’위험한 선제공격기도’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미국의 안전에 결코 이로운 것이 못된다”며 “미국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사고관점을 정립하고 대조선 침략기도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 신문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 것은 동북 아시아와 전반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선결조건”이라며 “조.미가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정세가 악화되면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나아가서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이 엄중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침략무력을 계속 증강하고 우리의 허구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 소동을 벌이는 것은 이를 구실로 조선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기 위한 술책”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에 대해 각성을 높이고 그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의 무력증강행동은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것”이라며 “군사적 충돌위험을 증대시키는 반공화국.반평화적 행위”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