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봉쇄와해책동 산산이 짓부술 것”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8일 “미국은 우리에 대한 제재.봉쇄를 계단식으로 확대하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반공화국(반북) 압살 기도를 기어이 실현해 보려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적대세력의 야망은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9.9) 58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오늘 조선 반도에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는 극히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위력한 자위적 전쟁억제력과 자립적 민족경제를 가지고 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그 어떤 정치.군사적 공세와 경제 봉쇄도, 내부 와해 책동도 산산이 짓부셔 버릴 것이며, 공화국의 기치 밑에 우리식 사회주의를 끝없이 빛내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방공업 발전에 계속 큰 힘을 넣어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온 사회에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을 확고히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군정치의 돌격대인 인민 군대를 강화하는데 최대의 힘을 넣어 그 어떤 제국주의 침략 책동도 단매에 짓부시고 사회주의 조국을 총대로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무적 필승의 군력(軍力)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 대단합의 3대 애국운동을 힘있게 벌여 조국통일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 이 땅에 존엄 있고 번영하는 자주적 통일 강국을 일떠(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농업전선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고 전력, 석탄, 금속 등 경제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일대 비약을 일으킴으로써 인민들이 경제토대의 덕을 실질적으로 보게 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국방위원회를 중추로 하는 국가영도 체계를 백방으로 강화하고, 강한 혁명적 규율을 세우며 당의 선군혁명 노선을 결사 관철하는 기풍을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관심을 모았던 핵문제나 6자회담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9.9절 때는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 노력을 강조했었다.

이날 대회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은 이날 오후 6시 중앙보고대회를 녹화 방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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