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벙커버스터 생산·배치는 전쟁도발 행위”

미국이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겨냥해 생산을 추진 중인 초대형정밀유도폭탄(MOP)에 대해 북한은 극악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5일 ‘미국의 신형무기는 결코 만능이 아니다’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의 초대형폭탄 생산과 배치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우리와의 전쟁을 전제로 이러한 초대형 유도폭탄의 조기생산 및 배치계획을 다시금 공표한데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변했다.

통신은 또 이란 인민이 미국의 이런 계획을 ‘인간의 이성을 잃은 광신적인 행위’라고 했고, 중국인들의 91%가 이런 미국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미국이 ‘변화’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그의 호전성에는 어떤 변화도 없으며 미국이야말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주범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특히 “미국이 군사적 압박과 제재에 매력을 느끼면서 ‘MOP’와 같은 신형무기로 그 누구를 놀래켜 보려 하는 것은 오산”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모험적인 전쟁책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에 따르는 자위적 조치들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등을 겨냥한 10∼12기의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는 화약만 5천 300파운드(2천404㎏) 이상이 들어가며 총 무게는 3만 파운드(1만3천608㎏)에 이르는 초대형 폭탄이고 현재 미군이 보유중인 벙커버스터의 10배의 위력을 갖고 있으며, 지하 61m까지 관통해 폭발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군은 초대형 벙커버스터 생산이 완료될 경우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B-2 스텔스 폭격기에 이를 탑재해 적의 지하시설 공격에 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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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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