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미국이 친미 보수세력을 활용, 남한의 반미 분위기를 가라앉히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친미세력 부활 책동의 엄중성과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남조선 인민 속에서 높아가는 반미자주 의식을 마비시키고 반미투쟁을 말살하기 위한 책동의 한 고리로 백악관의 두뇌진이 고안해 낸 것이 우익 보수분자들에 의한 새로운 친미 반동단체들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특히 미국은 19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 투쟁하다가 변절했거나 보수적인 청년, 반동적 지식인과 종교인들로 신 보수단체를 조작하고 그들을 반미 자주세력과 대결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친미세력의 부활과 그의 반통일 책동으로 대결 분위기가 떠돌고 단합과 협력사업이 응당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남조선 인민과 온 겨레는 미국의 교활한 친미세력 부활 책동의 위험성을 똑바로 보고 그를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결연히 떨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이러한 친미단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지 밝히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