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북 중파방송 확대 비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미국의 대외 라디오방송인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주로 북한을 겨냥해 한국어 중파방송 시간을 확대하거나 시작한 것에 대해 “대화 상대방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것은 미국이 대화의 막뒤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심리모략전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통신은 미국이 이들 대북방송을 통해 “우리 인민들속에서 자기 위업에 대한 신념을 허물고 제도에 대한 불만을 조성하며 종당(결국)에는 우리의 사회주의를 손쉽게 붕괴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이것은…우리를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주장이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며, 그들에게 대조선(대북) 정책을 전환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반공화국(반북) 적대시 책동이 군사적 공갈과 심리모략전 등 각 분야에 걸쳐 전면적으로 강화되고 미 행정부의 모든 대조선 접근책이 우리 제도를 거세하는 데로 지향되고 있는 데 대해 응당한 경계심을 가지고 각성있게 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RFA는 기존의 단파방송에 더해 지난 3일 자정부터 대북 중파방송을 시작했으며, VOA도 북한 주민을 포함해 한국어 방송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 중파 방송시간을 지난 2일 저녁 방송부터 기존의 하루 1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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