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노획 6.25전쟁 문건은 위조문서”

미국이 6.25전쟁 기간 노획한 북한의 문건들은 날조된 것이라고 북한의 학자가 23일 주장했다.

평양에 위치한 조국해방전쟁승리(휴전협정)기념관의 리상익 학술연구부장은 23일 평양방송과 가진 ‘미제는 조선전쟁 도발자-조선전쟁 도발의 책임을 우리게게 넘겨 씌우기 위한 미제의 모략책동’이라는 제목의 대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리 부장은 “(미국은) 전쟁 과정 인민군대의 반공(반격)에 의해 서울이 해방되고 수많은 조선전쟁(6.25전쟁) 관계문서가 밝혀져 미제에 의한 전쟁도발 진상이 세상에 공개되자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1951년도에 들어와 정전문제가 일정에 오르자 우리(북)가 서울에서 압수한 전쟁도발 문건에 대응해 이른바 북의 노획문건을 날조해 내는 모략행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제 등은 1951년도에 날조해 낸 이른바 북의 노획문건 내용을 유엔 무대, 판문점 회담장에 상정시켜 증명하려고 시도했지만 우리의 요구대로 원본을 내놓지 못하고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후에 들어와서도 수십 년 간 이 위조문서들을 계속 들고 나왔지만 미국의 어용 학자들까지도 이 문서 원본은 입수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그 허위성을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970년대 후반부터 미제는 미 국무성의 이른바 정보자유법에 따라 비밀해제를 떠들면서 재조명의 간판 밑에 비밀이 해제된 북의 자료로 조선전쟁사 연구에서 공백상태에 있던 어두운 곳, 불투명한 곳을 메울 것이라고 떠들어댔지만 아직까지도 왜곡 선전에 악용할 단서적인 자료 하나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1980년대 말에 들어와 이전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사회주의 나라들의 공산권 개방정책을 교묘히 이용해 조선전쟁 도발 진상을 왜곡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리 부장은 “전쟁 전에만 놓고 봐도 조선인민군이 정규무력으로 됐을 때와 남조선 미군철수 투쟁이 벌어졌을 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의) 남정ㆍ남벌’이라는 허위선전 공세를 펼쳤고, 38선 충돌사건을 빈번히 일으켜 그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우려고 했다”면서 “당시 남조선 군을 북조선 군으로 변장시켜 38선에서 총소리를 내게하는 소동까지 조작한 것은 그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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