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남북협력 반대 표면화”

북한 평양방송은 13일 미국이 남북협력과 화해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송은 “최근 북남관계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공화국(북한)을 압살하려는 미제의 범죄적 기도가 더욱 표면화되고 있다”면서 일본 교도(共同)통신을 인용,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대북 경제지원 축소를 요구하고 개성공단 생산품의 대미수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를 “최근 미국의 반통일적 정책을 반영한 것이자 그 직접적 연장”이라고 비판한 뒤 “북과 남의 화해와 자주통일을 가로막고 우리 공화국을 해치려는 미국의 범죄적 책동은 이렇듯 집요하고 악랄하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그러나 정동영 전 장관이 미국 방문 당시 졸릭 부장관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교도통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방송은 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역시 남북 경제협력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강경 매파들은 위조화폐, 인권문제 등을 떠들며 우리 공화국에 정치.경제적 압력을 가함으로써 핵문제 해결의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그들의 궁극적 목적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고립과 압살”이라며 “부시 일당은 저들의 압력과 제재 속에서도 계속 추진되고 있는 북남 경제협력에 대해 매우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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