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금융회담 회피하면 6자회담 불가”

북한의 평양방송은 6일 “미국이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한 회담을 회피하고 있는 조건에서 6자회담 재개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논평은 작년 12월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양국의 금융제재 관련 회담이 취소된 이후 위폐 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대치하면서 6자회담 재개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방송은 이날 ‘언약을 줴버린(팽개쳐버린) 신의 없는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진실로 6자회담의 재개와 진전을 바란다면 5자 앞에서 언약한 대로 하루 빨리 우리 나라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를 위한 실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 6자회담 재개 전망이 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호상 존중과 평등의 원칙 속에서 조.미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아니면 계속 독선적이며 일방적으로 행동하는가에 따라 6자회담 전망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나라에 대한 금융제재와 6자회담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뗄 수 없는 연관관계에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미국의 도전적인 제재 속에서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거듭 확인하고 ”미국은 대화 자세를 바로 가지고 공동성명 정신에 부합되게 대화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며 6자회담 진전에 방해를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은 3일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까지 6자회담 장에 나가 우리에 대한 고립압살을 추구하는 상대와 마주앉아 제도수호를 위해 만든 핵 억제력 포기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