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금융침투 철저 배격”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미국이 이란 등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를 “세계 제패 야망”의 실현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금융망을 통한 미국의 세계 제패야망 실현 책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최근 “금지된 핵능력 추구”와 “테러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이유로 이란의 주요 은행과 기업, 개인들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를 취한 것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

통신은 특히 미국이 “’9.11테러’ 이후 반테러전의 미명하에 반미 자주적인 나라들의 자산을 동결하는 방법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2001~2003년에만도 미국은 “총 305개의 ‘국제 테러활동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집단과 개인’의 자산을 무턱대고 동결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미국은 1990년대 초부터 “저들(미국)의 조종을 받는” 국제금융기구들을 통해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나라들에 대한 원조 제공시 언제나 미국식 시장경제체제 확산 전략인 ’워싱턴 컨센서스’를 조건으로 내걸고 이에 응하지 않을 때에는 차관 제공 등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원조를 받는 나라들은 ’금융 자유화’를 받아들이고 금융을 전면적으로 개방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신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인 나라들은 예외없이 금융재난을 면치 못했다”면서 아르헨티나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이런 사례들은 “금융망을 통한 미국의 제재와 압력, 금융침투 책동에 각성있게 대하며 그것을 철저히 배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로 나서는가를 심각한 교훈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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