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금융제재 회담 열어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미국에 대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공식적인 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조(북).미 쌍방은 6자회담 단장급에서 회담을 열고 금융제재문제를 토의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미국측은 자기의 언약을 뒤집고 회담 자체를 회피하는 신의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대변인은 “그들은 문제해결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재무성과 비밀경찰국의 실무일꾼을 내세워 미국법에 대한 설명이나 하겠다고 했다”며 “미국측이 6자회담의 진전을 진실로 바란다면 5자 앞에서 언약한대로 자기 할 바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제재 해제는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는데서 근본문제이고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구”라며 “(5차 6자회담에서) 회담 참가국들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미국이 조선측과 별도의 쌍무회담을 통해 하루속히 논의.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거론하고 있는 위조화폐와 마약밀매 문제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의 본성과 전혀 인연이 없는 것으로 반공화국 모략소동”이라며 “지금 미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고립과 압박을 통한 우리의 제도전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미국이 6자가 합의한 공동성명을 뒤집으면서 계속 제재와 압박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그에 대응한 자위적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압박공세는 공동성명의 정신에 위반될 뿐 아니라 우리가 한 공약도 이행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조선반도 비핵화는 우리의 최종목표이고 우리는 공동성명에 따르는 자기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비핵화를 실현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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