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경제봉쇄 효과 없어”

“미제의 경제봉쇄 책동은 우리의 자립적 민족경제에는 통하지 않는다.”

12일 입수된 북한 계간 ’경제연구’ 최근호(2005년 4호)는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무용론을 펴면서 거시적인 경제발전 방안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잡지는 먼저 미국의 경제봉쇄를 “총 포성 없는 전쟁, 내부에 경제위기를 조성해 질식.와해시키려는 침략책동”으로 규정한 뒤 “우리에게는 경제강국을 건설할 수 있는 주체적 요인이 마련돼 있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미국이 물자의 유출입은 물론 금융거래까지 막아 경제발전에 필요한 전략물자, 첨단기술, 자금 등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종합적인 발전을 중시하는 (북한의) 특수한 경제구조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잡지는 자립적 민족경제에 대해 “우리의 경제는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 가공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국내적 범위에서 완결되며 수요를 자체로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체의 원료, 연료, 동력과 기술에 의거해 발전하는 경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전략물자 및 첨단기술 봉쇄 역시 정보산업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략물자나 원료도 중요하지만 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더욱 중요하며 인터넷을 통한 과학기술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지금 첨단기술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미국의 대북 경제봉쇄가 실패한 증거로는 인공위성 발사, 대자연 개조사업과 함께 강력한 자위적 핵 억제력 보유, 활발한 외교관계 수립 등을 꼽았다.

잡지는 또 ’선군(先軍)시대 경제건설 노선’으로 “국방공업을 우선 발전시키는 기초 위에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이어 “중공업 부문에서 국방공업과 경공업, 농업발전에 필요한 생산수단을 충분히 보장해야만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인민생활을 빨리 추켜 세울 수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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