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경수로 제공이 선행조건”

북한은 미국의 경수로 제공만이 북핵 문제 해결의 선행조건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서기석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은 11일 홍콩 링난(嶺南)대가 개최한 ’한반도의 미래:전망과 도전’ 주제의 국제 워크숍에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북·미간의 불신과 대결 국면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연구원은 가장 먼저 우선해야 할 신뢰구축 방안으로 경수로 제공을 거론하며 미국이 이런 신뢰구축 없이 무조건 핵 포기를 강요하는 한 북핵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평화적인 원자력 사용은 전력 부족 때문에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북핵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난해 9월 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을 이행치 않고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을 위폐제조 및 마약밀수 국가로 낙인찍고 공동성명 채택 하루만에 북한에 금융제재를 가한 것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김성렬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도 ’남북한 관계의 발전이 지역협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의 개입이 남북한 관계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링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는 해마다 한반도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의 비공개 워크숍에는 북한 학자 2명 외에 류석춘 연세대 교수, 노경수 서울대 교수, 중국, 뉴질랜드, 홍콩 등지의 학자 40여명이 참석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