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북불침공약’에 의문제기

북한의 노동신문은 25일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한 미국의 공약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모든 작전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문은 ‘극히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전쟁각본’이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권영길 민노당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폭로한 한.미 작전계획 5027-04를 ‘북침 핵선제공격 각본’으로 규정하고 “이런 사실은 우리를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고 우리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한 미국의 공약이 과연 진실한 것인가 의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특히 “만약 미국이 진실로 북침의사가 없고 우리의 주권을 존중하려 한다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전쟁 시나리오가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이 반공화국 침략전쟁 계획들을 새롭게 작성하거나 부단히 갱신해 왔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폭로된 것이 아니며 연이어 폭로되는 전쟁계획들이 방어를 목적하는 것이라는 (미국의) 변명은 반공화국 전쟁도발 흉계를 숨기려는 황당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최근 남한의 신무기 도입 및 주한미군 재배치 움직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다름 아닌 북침전쟁 각본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구태여 논할 여지도 없으며 결국 미국이 입으로는 불침의사를 떠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를 무력으로 압살할 꿍꿍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은 양(羊)대가리를 걸어놓고 말고기를 파는 격으로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 모든 북침전쟁계획부터 공식적으로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군기무사령부에서 군사기밀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해 권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한 조치와 관련, “이것은 외세와 함께 동족을 해치기 위한 침략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자들의 반역적 망동으로 온 겨레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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