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핵우산에 핵억제력 확보 정당”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남한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방침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자위적 핵억제력을 갖춘 것은 천 만번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편견적인 핵정책을 시정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의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에도 남한에 대한 핵우산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지적, “남조선에 대한 핵우산 제공을 떠들면서 우리더러 핵을 폐기하라고 하는 것은 손 들고 나앉아 있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통신은 “핵을 가진 상대에게는 핵만이 통하는 법”이라며 “미국의 핵전쟁 책동에 의해 지금 세계는 바라든 바라지 않든 핵군비 경쟁의 길로 나가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저들은 마음 내키는대로 야심적인 핵정책을 강행하면서도 남들의 핵억제력에 대해서는 엄중시하는 것은 필연코 핵반발을 초래해 세계적인 핵군비 경쟁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미국만이 핵능력을 강화할 수 있고 세계의 기타 나라들에는 그와 같은 무기들을 만들지 못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개념에 기초했던 미국의 국가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진정으로 핵군비 경쟁을 종식시키려면 세계 최대의 핵대국인 미국의 핵정책이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월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핵위협이 제거되고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이 없어질 때에 가서는 우리도 핵무기가 필요없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조선반도 비핵화이고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북미 상호간 핵위협 감축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노동신문은 5일에도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핵억제력 강화의 정당성을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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