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침공 영화 ‘레드던’ 뜻밖의 흥행몰이?

북한이 미국을 침략한다는 내용의 영화 ‘레드던(Red Dawn)’이 개봉 첫 주 만에 2,200만 달러(약 242억 원)를 벌어들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미국 뉴스 전문사이트 유코피아가 26일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각) 추수감사절에 맞춰 개봉한 레드던은 주말 3일간 무려 1,4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나흘간의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5위에 오른 이안 감독의 3D 대작 ‘파이의 이야기’와 맞먹는 흥행 성적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레드던은 보수성향이 강한 중북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지역은 공화당의 텃밭으로 미국에서 흔히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지역)’라고 불린다.


레드던은 우리나라에서 ‘젊은 용사들(Red Dawn)’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던 존 밀리어스 감독의 1984년 작을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 한 것이다. 원작에서는 쿠바와 소련 연합군이 미국 콜로라도주를 침략했지만, 이 영화에선 북한이 서부 워싱턴 주의 작은 도시를 공격한다.


한편, 레드던은 개봉 이전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북한군 수송기가 미국 본토를 지나가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군사전문 프리랜서 기자인 데이비드 액스도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이 미국을 침공한다는 내용의 멍청한 영화”라며 “빨리 막을 내릴 공산이 크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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