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중간선거 결과 신속보도…’공화당 참패’

북한의 조선중앙TV는 10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비교적 상세히 전하면서 공화당이 참패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을 경질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북한의 보도는 미 상.하 양원의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지 하루만에 신속하게 이뤄져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반영했다.

북한은 2002년 공화당의 승리로 끝난 중간선거 때는 선거 결과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선거 결과가 나온 지 8일이 지나서야 영국의 일간지들이 미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함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정책에 우려를 표시했다며 간접적으로 전했을 뿐이다.

중앙TV는 “7일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진행됐다”며 “민주당이 상원에서 100개 의석 중 51개, 하원에서는 435개 의석 중 232개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 국회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중앙TV는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 치열하게 벌어진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참패로 끝났다”며 “이로써 미국에서 12년간 지속되어온 국회 양원에 대한 공화당의 지배가 막을 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부시는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이 패한 많은 책임이 자기에게도 있다고 하면서 선거결과에 명백히 실망했다고 말했다”며 “그는 이라크전쟁과 관련해서 평판이 좋지 못한 국방장관 럼즈펠드의 사임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외신들은 이번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주요 정책적 문제를 둘러싸고 행정부와 국회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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