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제시 불법활동 자료 날조된 것”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미국이 제시한 북한의 불법활동 자료는 날조된 거짓이었다면서 6자회담의 재개와 진전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의 ’범죄정권’ 발언을 비난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얼마 전 우리의 그 무슨 비법활동과 관련하여 미국측이 작성했다는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았다”며 “그에 의하면 모든 자료들이 완전히 날조한 거짓이라는 것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화폐를 위조한 적도 없고 그 어떤 불법거래에 관여한 것도 없으며 그러한 비법활동은 우리 국가의 성격과 사명에 비추어보아도 도저히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 모든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거짓의 능수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미국은 6자회담 공동성명의 기본원칙을 하나씩 뒤집어 엎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조.미 금융회담을 파탄시켜 6자회담을 무한정 연장시켰고 공동성명 발표 이후 우리 나라를 핵무기로 선제타격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침으로써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것을 드러내 놓았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애당초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며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기초 위에서 핵문제를 풀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이 오직 압박정책만을 강행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6자회담 재개와 진전 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에 대해 “범죄정권에 대하여 말하자면 먼저 미국을 꼽아야 할 것”이라며 이라크 전쟁 등을 거론, “버시바우가 자기가 대표하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비극적인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금융제재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과 관련, “이처럼 위험천만한 천하 문외한들이 미국에서 정치를 하기에 우리는 자위를 위하여 핵억제력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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