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의 대화론은 침략 시간벌기용”

북한의 노동신문은 17일 부시 행정부가 평화의 가면을 쓰고 대화의 막 뒤에서 전쟁 준비를 맹렬히 다그치면서 대북 선제공격을 기도하고 있다며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문은 ‘제도전복 야망은 허황한 망상이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명백한 것은 미국이 전쟁과 대화의 두 가지 중에서 전쟁에 기본 무게를 싣고 대화는 그 실현을 위한 시간벌이 공간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은 우리를 대화 상대자로가 아니라 주적으로,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명하고 제2 조선전쟁(한국전쟁) 도발 기회를 마련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미국이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무장해제, 제도전복뿐으로 미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한 번도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한 적이 없고 오직 대결과 전쟁만을 추구해왔으며 부시 호전세력들에 의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6자회담에 대해 논평은 “6자회담에서 이룩된 공동의 합의와 약속을 일방적으로 차던지고 회담을 파탄 상태에 몰아넣은 미국이 6자회담 공전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흑백을 전도해 여론을 유포시키고 있으며 이런 방법으로 우리 나라에 대한 국제적 고립을 강화하고 북침전쟁 도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어리석게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미국)이 떠들어대는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은 북침전쟁 계획에 따른 모든 군사적 준비를 갖춰놓은 상태에서 미국을 대하는 우리의 날카로운 시선을 무마시키고 우리 군대와 인민을 사상 정신적으로 와해시키려는 기만적 심리모략전의 한 고리”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같은) 현실은 지난 기간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핵억제력을 갖춘 것이 얼마나 정당한 일인가에 대한 긍지를 갖게 만들었으며 최근 미 호전세력들이 우리나라의 핵시험 강행시도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은 우리의 막강한 군사적 위력에 겁을 먹은 자들의 비명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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