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위협,제재 종식시 핵무기 필요없어” 재탕 시작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과 제재가 검증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종식되면 우리에게는 단 한 개의 핵무기도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지난 13일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국회협회 제7차총회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의 핵무기는 극한점을 초월한 미국의 핵위협과 제재 책동에 대처하기 위한 자위적인 전쟁억제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반도의 통일과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조선 인민의 투쟁은 오늘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특히 부시 행정부는 우리를 악의 축, 핵선제 타격 대상으로 지명하고 핵전쟁 연습과 금융제재 등 우리에 대한 위협과 압력을 가증시키면서 우리 제도를 허물어보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았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국가의 최고 이익과 안전이 엄중히 위협당하는 극단적인 정세하에서 지난 10월9일 미국의 핵위협과 제재압력 책동에 대처한 자위적인 주권 행사로서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파탄시킨 부시 행정부의 죄행과 역사적 책임을 반드시 계산할 것”이라면서 “미국 때문에 핵시험을 했지만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평화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변함없는 비핵화 의지와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선 인민의 자주적 선택이 응당한 존중을 받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아시아 국회의원들은 지배주의 세력의 책동을 철저히 배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