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여기자 재판 4일 오후 3시 시작

북한은 4일 억류 중인 미국국적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을 오후 3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이미 기소된 범죄행위에 따라 미국 기자 로라 링과 리승은(유나 리)에 대한 재판을 6월 4일 오후 3시에 시작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 날짜를 예고한 데 이어 재판 당일 재판 시작 시간까지 실시간 중계하듯 알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북한은 3월17일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여기자들에 대한 사건 경과 및 재판회부 과정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통신은 지난 3월21일, 미 여기자 억류·조사 중→3월31일,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 확정·재판기소 준비 중→4월24일, 재판회부 결정→5월14일, 중앙재판소 기소·6월4일 재판회부 결정을 대외에 알렸다.

한편 이번 재판은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미·북관계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탈북책동과 체제비난 혐의로 북한에 장기간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씨에 대한 북한의 처리 방향도 가늠할 수 있어 주목된다.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재판은 북한 최고법원인 중앙재판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항소심 없이 1심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르면 이날 중 재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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