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에 위폐감식 기술지원 요청”

북한은 최근 뉴욕에서 진행된 북미간 접촉에서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해제, 위폐감식을 위한 기술지원 등 4가지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접촉에 정통한 미 관리의 말을 인용,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해제 ▲위폐문제 검사를 위한 북미간 합동 태스크포스 구성 ▲미국 은행시스템을 통한 북한의 거래 허용 ▲위조지폐 감식을 위한 미국의 기술지원 등 4가지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우리는 이 모자(대북금융제재)를 머리에 쓰고 6자회담에 참석할 수 없다”며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미국이 대북금융제재를 해제할 것을 주장했다.

또 리 국장은 (위폐문제와 관련)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서 북한에서는 미국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서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 외교관들이 거액의 현금을 갖고 입국하는데 위폐가 이 루트를 통해 들어왔음을 암시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리 국장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폐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비상설협의체 구성 제안,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제재 해제, 미국 은행에 북한 계좌 개설 등 3가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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