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식량지원 발표 신속 보도

북한 중앙통신은 17일 미국의 대북 50만t 식량지원 계획을 보도하면서 “미국 정부의 식량제공은 부족되는 식량 해결에 일정하게 도움이 될 것이며, 조(북)미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이해와 신뢰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의 이러한 보도는 미 국무부가 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한지 12시간정도만에 나온 것으로, 신속할 뿐 아니라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간접적인 사의 표명도 감지돼 매우 이례적이다.

중앙통신은 특히 북한 당국이 “(미국의) 식량제공 실현에서 나서는 실무적 조건들을 보장해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미국이 식량지원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식량배분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모니터링 체제에 동의했음을 확인했다.

통신은 이날 “조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처해 6∼7일 평양에서 협상을 열고 식량제공에 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며 “이에 기초해 16일 미국 정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식량 50만t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의 식량이 곧 지원되는 것을 알리는 의미도 있다.

통신은 “10만t은 미국 비정부단체들을 통해, 나머지 40만t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제공되게 되며 첫 배분식량을 6월말 전에 도착시킬 목표 밑에 평양에서 곧 유관측 전문가들의 회의를 가지게 된다”고 말해 6월말 전 신속한 지원을 받기 위해 북한 당국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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