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사정권 ICBM 시험발사 임박”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한 북한은 외교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나 자기들에게 불리하게 조성된 외교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왕왕 미사일 실험이나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취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조치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미국측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존 울프스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 및 핵무기 전문가는 “미국 등 서방 6개국이 이란에 제안한 포괄적 핵인센티브안이 매우 합리적 내용으로 돼 있는 점을 감안, 북한에도 이와 유사한 인센티브안을 미국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한 관심끌기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활동 강화는 북한이 이란과는 달리 자국 핵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정치, 경제적 양보를 얻지 못한데 대한 좌절의 증표일 수 있다”면서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북한의 움직임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핵전문가인 조지프 시린시온도 “북한은 기본적으로 무시당하는 것을 싫어하며, 이번에도 북한이 여전히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는 사실을 미국에 기억시키기 위해 도발적 행동을 취하곤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최종 조립을 시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지역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북한이 조립이 된 대포동 2호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한다면 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연료주입은 어려운 일일뿐 아니라 되돌리기에는 위험한 작업이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외교적 위기를 불러일으키려 한다는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몬테레이 국제학연구소(MIIS) 핵비확산연구센터 대니얼 핑크스턴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이 국내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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