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본토 도달 가능한 미사일 제조능력 보유”

미 태평양군사령부는 19일 북한이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밝혔다.

제프 브레슬로 태평양군사령부 공보담당관(해군 대령)은 티머시 키팅 태평양군사령관의 최근 기자회견 발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일부 내용을 정정했다.

브레슬로 담당관은 “키팅 사령관이 언급한 것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제조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지, 미사일 자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키팅 사령관의 발언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키팅 사령관이 전달하려 했던 정확한 뜻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제조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키팅 사령관은 전날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본토, 태평양사령군 관할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키팅 사령관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 아니다라고 답변할 수 없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