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본토 겨냥 미사일 89년 개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으로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의 공식 판단과는 달리 북한이 이미 지난 89년 미국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다단식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정일(金正日)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재일교포 김명철 박사는 지난해 초 발간한 자신의 저서 ’김정일 한(恨)의 핵전략’을 통해 “북한은 미 본토를 핵공격 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 김 박사는 “초기의 ICBM에는 액체연료가 투입됐지만 북한은 모든 탄도미사일의 연료를 고체연료로 바꿨고, 언제라도 신속히 미국을 향해 발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무기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북한은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을 능가하는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93년 5월에 있은 노동1호 시험 발사와 관련, “당시 클린턴 정부는 다른 곳에 떨어졌다고 적당히 얼버무렸지만 시험발사한 3발 중 2발이 일본 열도를 지나갔고, 1발은 하와이 앞바다에, 또 다른 1발은 괌 앞바다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물론 이런 주장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박사가 같은 저서에서 “북한은 지난 85년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등의 선뜻 믿기 어려운 주장도 함께 내놓았다는 점에서 다소 과장이 섞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박사는 그동안 북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을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 외신들로부터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 등의 평가를 받고 있고, 김정일 위원장조차 “김명철은 나의 의중을 잘 이해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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