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모니터요원에 한달 끌다 비자 내줘”

북한 당국이 한달 가까이 비자발급을 거부해온 미국 민간단체 모니터요원에게 최근 비자를 내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단체 대표는 RFA에 “북한이 갑자기 비자를 내줘 곧 평양에 갈 수 있게 됐다”면서 “북한 측은 지원 물품의 정확한 분배를 약속했고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수년간 북한에 지원해왔지만 북한 관계자들은 정확한 분배를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아 이번에도 분배가 제대로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정확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지원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북한 남포항에 지원물품을 보낸 뒤 북측의 요구대로 중국의 북한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북한 측은 심사기관 안에 반대의견이 많다는 이유로 발급을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남포항에 도착한 식량과 의약품은 한달 넘게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RFA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수년째 북한에 식량과 의약품을 보내고 있는데 전에도 북한 측이 지원물품을 임의로 분배해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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