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대사 ‘범죄국가’ 발언은 악의축 재판”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의 ’범죄국가’ 발언은 ’악의 축’ 규정의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외교관의 탈을 쓴 정치망나니’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버시바우 대사가) 감히 우리 공화국을 범죄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서슴없이 줴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이 조선반도 정세를 저들의 패권적 전략에 맞게 다루면서 남조선(남한) 정부를 여기에 철저히 종속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로 강경보수파인 버시바우를 지목했다”며 “남조선.미국 동맹관계 강화를 꾀하고 북남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려는 미국의 의도를 내비친 이 자는 취임한 지 얼마 안돼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특별사명’ 보따리를 펼쳐놓았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의 범죄국가 발언 배경에 대해 “지난 시기 ’악의 축’의 재판인 ’범죄국가’ 운운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의 길을 차단하고 남조선 사회의 연북.통일 분위기를 깨버리자는 것”이라며 “이것이 역대 미 대사치고도 처음인 그따위 무엄하고 도발적인 폭언을 서슴없이 줴치게 된 진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상의 관례도 모르는 이자의 거친 망발은 사람들을 아연케 했다”면서 버시바우 대사를 “초보적인 예절도 없이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집행자로 나선 정치망나니”, “이성마저 잃어버린 히스테리적인 폭군” 등으로 혹평했다.

신문은 “외교관의 탈을 쓴 이런 불한당을 그냥 놔둘 경우 앞으로 어떤 일이 또 빚어질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며 “버시바우와 같은 자는 종로 네거리에 끌어내 외교관의 허울을 벗기고 대양 건너 제 소굴로 당장 추방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신문은 25일 논평에서도 버시바우 대사를 “외교관의 탈을 쓴 폭군”이라고 규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