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금융위기 자본주의 취약성 보여줘”

“투기와 협잡, 무질서와 혼란으로 얼룩진 자본주의 경제의 취악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최근 미국에서 전례없는 금융위기가 휩쓸어 아비규환의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방송은 “지난 15일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투자은행이라고 하던 리먼 브러더스가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던 끝에 파산신청을 내기로 결정해 약 160년간 존재해온 이 은행은 비참한 결말을 보게 됐다”며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유를 주택담보채권에 대한 과잉투자와 부시 행정부 기간 미국경제의 침체로 꼽았다.

방송은 리먼 브러더스에 이어 경영난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매각된 메릴린치의 사례와 미국의 거대보험업체인 AIG가 연방준비은행에 지원을 요청한 것도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이러한 금융위기는 가뜩이나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미국 경제를 더욱 헤어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몰아넣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것은 그대로 경제의 총파산을 가져온 현 미 행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대한 사회적 비난의 목소리를 부쩍 고조시키는 데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미국 금융위기의 후과는 다른 나라와 지역들에까지 퍼지고 있다”며 “특히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일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고 실례로 일본에서는 46개의 금융업체들이 리먼 브러더스은행과 거래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은행이 뜻밖의 파산으로 입게 될 손실액이 4천400억엔에 달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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