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가톨릭단체 결핵지원 허용

북한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가톨릭 선교단체인 ’메리놀 선교회’의 대북결핵지원사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6일 국제가톨릭 통신사인 ’제닛’(Zenit)을 인용해 “북한 정부는 5월 메리놀 선교회가 북한 내 결핵환자들을 지원하도록 허용했다”며 “이 선교회의 제라르드 하몬드 신부를 비롯한 5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12일부터 북한에 머무르면서 소아결핵병동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함제도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하몬드 신부는 메리놀 선교회 한국지부장으로 국제카리타스 대북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의장, 주교회의 민족화해특별위원회 총무, 유진벨재단 이사직을 맡아 활발한 대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996년 이래 평양을 24차례 방문해 북한 결핵환자들을 돌봤다.

하몬드 신부는 “방북 기간 중 북한 보건성 관리와 결핵 치료를 위한 전문의료인력의 상주 허가, 나아가 평양에 결핵 연구 기관을 여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결핵 연구 기관은 남한과 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재원은 메리놀 선교회에서 마련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메리놀 선교회의 대북결핵지원사업을 허용한 배경에 대해 “우선 가톨릭을 포함한 외국인들에 대한 진정한 개방이 그 한 동기”라며 “다음으로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 결핵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한 염려가 또다른 동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천주교 교단측은 북한 전문가로 꼽히는 가톨릭 선교수도회 메리놀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인 함 신부를 평양에 상주시키는 문제를 북측과 논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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